'5월신부' 고소영, 플래티넘 브라이드 '정석'③

김겨울 기자  |  2010.04.28 11:39
고소영의 웨딩 화보 사진 고소영의 웨딩 화보 사진


오는 5월 2일 결혼식을 앞둔 톱스타 고소영이 '플래티넘 브라이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플래티넘 브라이드'란 경제적인 여유와 사회적인 명성을 갖추고 고급문화가 배어있는 능력 있는 30·40대 신부들을 뜻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쌓아온 세련되고 까다로운 안목을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식을 준비할 때도 유감없이 활용한다.


결혼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플래티넘 브라이드가 대한민국 상위 1%의 결혼식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지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빅과의 결혼을 앞 둔 캐리가 플래티넘 브라이드의 전형으로 불리며, 서른을 훌쩍 넘긴 톱스타 고소영 역시 플래티넘 브라이드로 꼽힌다.

예비 신부 고소영을 통해 플래티넘 브라이드의 세계를 알아봤다.


오스카 드 라 렌타, 고소영이 본식에서 입을 드레스로 알려진 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 오스카 드 라 렌타, 고소영이 본식에서 입을 드레스로 알려진 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


하루가 멀다 하고 기사화됐던 고소영의 웨딩드레스,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베라 왕, 암살라 등 천 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웨딩드레스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결국 선택한 고소영의 웨딩드레스는 송윤아도 입고, 추상미도 입었던 '오스카 드 라 렌타'를 선택했다. 이 웨딩드레스는 미국 퍼스트레이디들이 주로 입는 상류층 드레스로 알려져 있으며,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대표는 스타뉴스에 "본식 드레스로 '오스카 드 라 렌타'로 최종 결정했다. 봄 컬렉션에 등장했던 드레스이며 우아한 고소영의 몸매를 살릴 수 있는 튜브톱에 머메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소영은 웨딩 촬영에서도 꽃 자수 무늬와 레이스로 장식된 클래식한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같은 내용으로 미뤄 짐작해볼 때 본식 드레스 역시 너무 튀거나 유행을 따르기 보단 성스러운 신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점잖은 드레스를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800만 원부터 1000만 원대.

헤어와 메이크업은 고소영과 오랜 인연이 있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W 미장원에서 할 예정이다. 웨딩 헤어와 메이크업 비용은 미장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또 부원장 급, 원장 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동시 예식인 경우 드레스에 따라 헤어와 메이크업에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아 출장을 부르게 되면 가격은 더욱 올라간다.

고소영이 하는 미장원의 경우 원장에게 웨딩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비용은 200만 원, 신랑의 헤어까지 포함한 금액으로 혼주는 한 명당 30만 원씩 추가된다.

이영희 한복 이영희 한복


대부분 플래티넘 브라이드들은 현대적인 여성의 느낌이 강하지만 전통 의식도 헛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양가 부모들의 취향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한복 역시 꼼꼼하게 챙기는데, 고소영이 선택한 한복 브랜드는 이영희 한복이다. 이영희 한복은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브랜드로 한복 고유의 미를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브랜드로 유명하다.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신부 한복은 100만 원에서 250만 원, 신랑 한복은 마고자까지 200만 원이다. 신랑 측 친척들의 혼수를 할 경우 1000만 원에 달한다.

쇼파드 무빙 다이아몬드 반지(위) 큐브형 반지(아래) 쇼파드 무빙 다이아몬드 반지(위) 큐브형 반지(아래)


과거 다이아 세트, 진주 세트, 루비 세트, 사파이어 세트 등 주렁주렁 보석 세트를 받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플래티넘 브라이드의 트렌드는 반지를 하나 사더라도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선택을 하겠다는 것.

주얼리 코디네이터 협회 홍성호 부회장은 "플래티넘 브라이드들이 결혼에서 예물에 소요하는 비용은 대략 5000만 원"이라며 "예전에 비해 예물이 간소화돼 다이아몬드와 진주만 각각 한 세트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고소영과 장동건이 선택한 웨딩 링은 불가리도 까르띠에도 아닌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쇼파드였다. 고소영의 반지는 사각 틀에서 움직이는 '무빙 다이아몬드'가 박힌 디자인을, 장동건의 반지는 큐브 모양의 링이다.

홍 부회장에 따르면 쇼파드는 럭셔리하고 패셔너블한 브랜드로 칸영화제와 같은 레드카펫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이 많이 애용하는 브랜드다. 가격은 300만 원에서 50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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