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사진=유동일 기자
2PM의 전 멤버이자 리더였던 박재범(23)의 미국 영화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 최종 출연 및 이를 위한 국내 방문이 사실상 확정(머니투데이 스타뉴스 4월 12일 최초보도)되면서, 재범의 정식 컴백 여부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현재 '하이프 네이션' 측은 재범과 정식 출연 계약을 맺었고, 재범 역시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실히 알렸다.
'하이프 네이션'은 동양계 비보이가 온갖 역경을 뚫고 미국에서도 성공한다는 내용을 주로 그릴 영화다. 처음에는 동양인 비걸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으로 2008년 말 손담비가 주인공으로 내정됐었지만, 여러 난항을 겪으며 결국 손담비는 출연을 포기했다.
이후 작품을 이끌어 갈 주요 인물들이 여자들에서 남자들로 바뀌었었고, 이 과정에서 재범이 주연을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듯 보이는 듯한 작품이지만 문제는 한국에서 절반 이상 촬영될 이 영화가 국내 촬영 부분과 관련해 아직 다른 한국 스타, 그 중에서도 여가수에 대한 섭외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하이프 네이션'이 재범의 복귀작이란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는 "논란 때문에 한국을 떠났고 이후에도 여러 이야기에 휩싸였던 재범의 국내 복귀와 관련, 열혈 팬이 아닌 이상 100% 찬성한다고 볼 수 없을 뿐더러 국내 사회의 보편적인 정서가 어떤 것인지도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이러한 고민 때문에 '하이프 네이션' 국내 촬영분의 여자 역할을 제의 받았던 한국의 인기 걸그룹 스타들 몇 명도 출연을 고사했다"며 "재범과 함께 영화에 출연하면 좋은 이야기도 있겠지만, 분명 좋지 않은 의견들도 휩싸일텐데 이런 부분까지 감수하면서까지 굳이 이 영화에 출연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렇듯 재범의 연예계 복귀, 여기에 국내 본격 컴백이 될 '하이프 네이션'이 캐스팅에 난항을 겪으면서 그의 국내 컴백이 계획대로 이뤄질지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