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우 기자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키스할것을'이 공개됐다.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키스할것을'의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전주 고산동 전주 영화제작소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병록 집행위원장, 정수완 프로그래머, 박진오 감독, 배우 마리나 미쉘슨이 참석했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신인 감독의 발굴, 독창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부분을 고려했다. 많은 신인들이 장편 데뷔작을 통해 성장했다"고 말했다.
정수완 프로그래머는 "박진오 감독은 세 편의 단편으로 자신의 연출력을 입증, 장편 연출이 기대되는 감독이다"며 "영화는 남녀의 첫 사랑이란 감정을 뉴욕이란 도시의 색깔과 박 감독의 색깔을 통해 새로운 영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영화를 추구하는 전주국제영화제에 가장 잘 맞는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며 "한미 합작의 형태가 성공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오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성이다. 숏과 숏 사이에 시간과 감정의 흐름이 맞닿아있다고 본다"며 "편집을 중요하게 생각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마리나 미쉘슨은 "한국에 오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저에게는 첫 번째 장편 영화 출연이기 때문에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 한국의 문화를 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스할것들'은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박 감독은 익숙한 주제를 특유의 냉정하고 차가운 카메라를 통해 새롭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