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임권택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납동 리베라호텔에서 '달빛길어올리기'의 밤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민병록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김수철 음악감독 등이 참석했다.
박중훈은 "그동안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 일 한 적이 없어서 단단히 각오를 했다"며 "절에 빗자루를 하나 가지고 가는 심정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1번째 찍은 감독님의 영화가 데뷔 감독님의 영화보다 훨씬 더 편했다"며 "정말 아버지와 같이 영화를 찍는 포근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중훈은 극중 만년 7급 공무원 종호 역을 맡아 5급 사무관이 되어보고자 시청 한지과로 전과해 최고의 한지를 복원한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우리의 값진 명품 한지와 그것을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