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사랑성전에서 한살 연상의 변호사 이 모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의 뜻에 따라 동료와 양가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기영과 이 변호사는 2004년 박기영의 전 소속사 분쟁과 관련, 이 변호사가 박기영의 변호를 맡으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지속해오다 연인으로 발전,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박기영의 이날 결혼식에는 소속사 플럭서스 뮤직 식구인 알렉스와 호란이 축가를 담당, 아름다운 멜로디로 축복했다.
예비 신랑인 이 변호사는 올 1월 게임 업계 관련 소송에서 획기적인 판결을 이끌어 내며 화제를 모은 실력파 변호사다.
박기영은 1997년 1집 '원(ON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 간 '기억하고 있니' '마지막 사랑' '산책' 등을 히트시키며 여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한국 대중음악상 여자가수 부문에 2회 연속 노미네이트 된 실력파 가수로, 현재 7집 음반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