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첫 공개..섹시한 서스펜스-명품 막장드라마

전형화 기자  |  2010.05.03 16:32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3일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하녀'(제작 미로비젼)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의 60년대 원작을 리메이크한데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복귀작,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라는 점에서 시사회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기자시사회는 3개 관에서 열려 수많은 취재진과 영화인들이 몰려 '하녀'에 대한 높은 기대를 입증했다.

알려졌다시피 '하녀'는 부잣집에 들어온 하녀가 주인집 남자와 관계를 맺고 아기를 갖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영화는 임상수 감독이 제작보고회에서 밝힌 '명품 막장드라마'라는 표현처럼 구태의연한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냈다.


임상수 감독은 순진무구해 욕망에도 솔직한 하녀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주인집 식구들에 점점 몰리는 순간을 히치콕식 서스펜스로 풀어냈다. 특히 전도연은 백치미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면서 순수와 욕망을 넘나들어 탄사를 자아냈다. 주인집 여인 역의 서우는 대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제 몫을 잘 해냈다. 늙은 하녀 역의 윤여정은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2010년 임상수 감독 버전 '하녀'는 원작이 갖고 있던 시대상을 제거한 대신 고급스런 스릴러로 재탄생했다. 노출 수위는 소문보단 낮다.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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