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백설희씨(본명 김희숙)가 5일 새벽 3시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한 가운데, 손녀인 티아라의 보람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관련기사 5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초보도)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고인이 유명을 달리 하실 때, 보람은 연습실에서 신곡 춤 연습 중이었다"라며 "보람은 오늘 오전 아빠인 전영록씨로부터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보람은 최근까지도 시간이 날 때마다 할머니인 백설희씨의 병실을 찾아 병문안을 했다.
故 백설희 ⓒ사진=유동일 기자
한편 고인은 지난 2009년 말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 그간 투병 생활해 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05년, 향년 85세의 나이로 세상과 이별한 원로배우 고(故) 황해씨(본명 전홍구)의 아내이기도 하다.
고 백설희씨는 지난 1943년 조선악극단원으로 데뷔한 뒤 '봄날은 간다', '물새우는 강언덕', '청포도 피는 밤' 등의 히트곡을 발표, 50~60년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2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