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27일 美스탠포드大서 공식상영회

이재한 감독, 주연배우 권상우 참석해 美평론가·참전용사 등과 토론회

문완식 기자  |  2010.05.05 18:00


차승원 권상우 주연의 영화 '포화속으로'가 미국 현지에서 공식상영회를 갖는다.

5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포화속으로'는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대학에서 공식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상영회는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Asia-Pacific Research Center at Standford University)측의 요청에 따라 대학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08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이후 두 번째 공식상영회다.

상영회에는 이재한 감독과 주연배우 권상우를 비롯한 제작진과 미국의 유명한 평론가 스콧 폰다스(Scott Foundas), 미군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영화를 함께 관람한 후 토론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로서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 한국영화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발발 60주년을 맞이한 한국전쟁과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알리겠다는 각오로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프랑스 칸, 독일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반해 미국을 대표하는 아카데미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가 한 번도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포화속으로'를 향한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이 같은 관심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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