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PD, 임성민 연기논란에 "아직 갈 길 멀다"

용인(경기)=김현록 기자,   |  2010.05.07 09:00
\'동이\'의 이병훈 PD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동이'의 이병훈 PD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갈 길이 많다."

이병훈 PD가 임성민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병훈 PD는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용인드라미아에서 진행된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현장공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PD는 감찰부 실세인 유상궁 역을 맡은 임성민이 부자연스러운 연기로 도마에 오른 데 대해 "임성민씨에게 따로 디렉션을 하지는 않았다. 본인이 몹시 괴로워한다.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모든 연기가 쏙 마음에 들기 전까지는 시청자들에게 불만을 살 수 있다"며 "(임성민에게는) 참고 계속하라고 했다. 아직 초반이고 갈 길이 멀다. 따라오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PD는 "임성민씨 연기가 시선을 끌지 않나. 너무 강하게 해서 시선을 끌지 말고 다른 배우들과 섞여 가는 방법을 쓰자고 했다"며 "최근에는 조금 더 부러워지지 않았나"라고 웃음을 지었다.


동료배우 정진영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질문을 받은 정진영은 "배우는 늘 자기 연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또 만족하지 않기에 도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진영은 "미묘한 부분이지만 그같은 논란에 동료 배우로서 안쓰럽고 화도 난다"며 "본인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겠나. 시청자들에게 평할 권리가 있지만 때로는 그것이 엄청난 상처가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이어 "사람이 강한 것 같지만 약한 존재다. 얼굴과 이름을 내놓고 하다보니 자유로울 순 없지만 안쓰럽다"며 "현장에서 우리는 '으쌰으쌰' 한다. 저희는 호흡 잘 맞춰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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