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 이소연 "미실과는 다르다"

용인(경기)=최보란 기자,   |  2010.05.07 09:00
↑이소연 ⓒ임성균 기자 ↑이소연 ⓒ임성균 기자


"장희빈, 미실과는 달라요."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에서 장희빈을 맡은 이소연이 미실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소연은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용인드라미아에서 열린 현장 공개에서 미실과의 비교에 대해 장희빈만의 차별화 전략을 내놨다.

MBC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이 분했던 미실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악녀 이미지에 새로운 지평을 연 캐릭터. 이소연도 장희빈의 표독스러운 이미지를 탈피, 지적이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제 2의 미실'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소연은 "저는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미실과 닮았다고 보신 분들이 많더라"며 "미실처럼 행동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감정을 안으로 삭이면서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게 많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미실과는 다르게 보여 질 것 같다. 또 그렇게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존과 다른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장희빈 하면 강한 캐릭터로 보시는데 기대와 다른 모습이라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연기력 부족으로 보시지는 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끝까지 잘하면 새로운 장희빈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좀 더 와 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소연은 또 "기존의 장희빈은 독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죽는 모습도 다르게 준비된 것 같다"고 귀띔하며 "멋있게 죽고 싶다. 멋있는 여자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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