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유쾌한 전국일주는 계속됐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김종민 이승기 등 일곱 멤버가 전국일주 즉, '코리안 루트' 개발 프로젝트에 나선 모습이 선보여졌다.
이날 방송에서 은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원래 마련된 작은 승합차를 이용, 이틀째 숙소가 된 베이스캠프인 경남 하동에 도착했다.
하지만 영덕에서부터 홀로 떨어져 대중교통 편으로 진주까지 온 은지원은 버스가 끊겨 결국 시민들의 도움으로 승용차를 얻어 타고 하동에 입성했다.
하동에서는 복불복 게임이 이어졌다.
저녁 먹기 복불복에서 진 이승기와 이수근은 고무대야 속 찬물에 몸을 담근 것은 물론 물세례까지 맞았다. 이 과정에서 강호동은 이수근의 기습을 받으며 얼굴이 물에 젖어, 주위를 웃게 했다.
이어 실내 잠자리를 걸고 만화 및 영화 주인공 맞히기 등의 복불복 게임이 계속됐다. 이승기는 이 게임에서도 졌다.
이날 밤에는 다음날인 전국일주 3일차에 자유여행을 할 멤버들이 팀별로 여행상품을 개발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디어에 따라 우승팀에게는 제시한 여행경비의 2배가, 2위팀에겐 원래 제시한 금액 그대로가 주어지지만, 꼴지팀은 한푼도 받을 수 없는 대결이기도 했다.
은지원과 김종민이, 강호동과 이승기가, 이수근과 김C와 MC몽이 각각 한 팀을 이뤘다. 결국 1위는 팀은 30만원을 제시한 은지원과 김종민 팀이, 2위는 15만원으로 여행상품을 꾸민 이수근과 김C와 MC몽 팀이, 3위는 29만 9000원을 적어낸 강호동과 이승기 팀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1박2일'의 전국일주는 지난 4월 11일 1편이 방송된 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2주 연속 결방으로 이달 2일에서야 2편이 방영됐고 이날 3편째가 선보여졌다.
'1박2일'의 전국일주 '코리안 루트' 개발 프로젝트는 해 뜨는 강원 고성부터 해지는 충남 보령까지 3박 4일간, 국내 방방곡곡을 돌며 방문지의 절경과 먹을거리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여행거리 총 1500km로, 30여곳을 찾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