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환상의 짝꿍', MBC파업에 '생명연장'

김현록 기자  |  2010.05.10 10:14


MBC '환상의 짝꿍'이 MBC 파업으로 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지난달 말 개편과 함께 폐지가 잠정 결정됐던 '환상의 짝꿍'은 현재까지도 프로그램 녹화와 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 시작된 MBC 파업 이후 후속 프로그램 논의가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환상의 짝꿍'의 폐지 논의 역시 없던 일이 됐다.


파업으로 대체 연출자가 녹화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방송이 대부분 나가고 있고, 스타 게스트며 출연 신청을 한 어린이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녹화도 1차례를 빼고는 지금껏 대부분 정상 진행됐다. 지난 9일에는 정규 방송이 없었지만 오는 16일에는 다시 예정대로 방송이 이뤄진다.

2회분 녹화가 동시에 진행된 지난 5일에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2PM의 찬성과 준수, 2AM의 슬옹과 진운 등이 녹화에 참여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귀선생 정시연양은 물론 매회 출연하는 어린이들의 재치 넘치는 모습도 그대로라는 평가다.


한 MBC 예능국 관계자는 "파업으로 새 프로그램 준비가 중단되면서 폐지 논의의 역시 유보된 상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당분간 '환상의 짝꿍' 방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환상의 짝꿍'은 MC 김제동을 중심으로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같은 눈높이로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방송돼 어린이와 가족 시청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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