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36일만에 잠정중단..총회서 최종결정

김현록 기자  |  2010.05.10 15:55


MBC 파업이 36일만에 중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노조 집행부 등은 10일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 투쟁으로 전환할 것을 노조원에 제안했다.


이에 MBC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총파업 일시 중단 및 현장 투쟁 전환'을 가결했다. 노조 집행부 37명 가운데 26명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현재 여의도 MBC 본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합원 총회에서 이 안건이 최종 가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결될 경우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노조총파업은 36일만에 중단된다.


한 관계자는 "현재 총회가 한참 진행 중"이라며 "최종 결과는 총회가 끝날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달 5일 김재철 MBC 사장이 노사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교체했던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을 부사장에 임명한 것에 반발,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김재철 사장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큰 집'이라 표현된 청와대와 방문진이 김재철 신임 MBC 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힌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고소 방침을 철회한 가운데 노조에 대해 민형사상 소를 제기하며 노사 양측이 극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