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균 기자
임상수 감독이 '하녀'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임상수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하녀' 인터뷰에서 "저는 사실 냉정하게 사이드 섹션을 계산했었다"며 "이창동 감독님이 가시는 건 기정사실이고 18편 중에서 설마 한국영화가 2편 가겠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 가게 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이미 승자다"고 전했다.
또 칸영화제 수상가능성에 대해 "차근차근 가는 것 아니겠냐"며 "저도 앞으로 무시할 수 없는 단골멤버가 되서 유연하게 상을 탈 것이다"고 답했다.
또 임상수 감독은 "꾸준히 나태해지지 않고 작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칸의 여왕' 전도연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 영화는 부잣집에 들어간 하녀가 주인집 남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