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 ⓒ 이명근 기자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가 3D 영화 발전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라 평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포럼에서 '미디어 생태계 新르네상스를 맞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는 '타이타닉'을 만들기 전인 1995년에 구상했다"며 "하지만 3D 기술력이 부족했고 3D 상영관이 적었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카메론 감독은 "결과적으로 '아바타'는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아바타'는 '몬스터vs에이리언' '아이스에이지 3D' 등 그동안 몇 년 간 영화들이 노력했던 3D 영화의 정점을 찍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보면 2D와 3D 스크린 수는 6:4다. 평균 40%만 3D 스크린이었는데 흥행 수입 매출의 75%는 3D 극장에서 나왔다. 40% 극장에서 80%의 매출을 올리고 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3D 혁명의 르네상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메론 감독은 "앞으로 3D 콘텐츠가 늘어나면 스크린도 늘어나고 앞으로 시장도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바타'는 오래 볼 수 있으면서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하는 것은 단계마다 고민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3D가 보급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바타'는 지구 자원이 바닥난 미래에 판도라라는 외계행성에 진출한 지구인들과 토착민 나비족간의 대결을 그렸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역사를 새롭게 썼고, 국내에서 13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