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3년만에 칸을 다시 찾았다. 여왕에서 이번엔 도전자로 칸이라는 링에 오른다.
전도연은 14일 0시10분(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공항에 도착했다. 13일 낮12시30분 한국에서 출발한 지 18시간 여 만에 프랑스 땅을 밟았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5시간 여 동안 대기하는 등 장시간 비행한 끝에 칸을 찾았다.
전도연과 이정재, 윤여정, 임상수 감독 등은 곧장 숙소인 마르티네즈 호텔로 이동, 여장을 풀었다.
전도연 등은 이날 낮12시30분 전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포토타임과 기자회견을 갖는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오후10시30분에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갈라 상영을 갖는다.
전도연은 올해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를 찾았을 때보다 한층 격상된 예우를 받고 있다. 숙소도 최고급 호텔인 마르티네즈 호텔이 제공됐으며,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13일 '하녀' 기자시사회에는 1100여 좌석이 가득 차 전도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외신들은 전도연에 대해 "'밀양' 때보다는 연기가 떨어지는 것 같다"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으로 갈렸다.
전도연과 임상수 감독 등은 15일에는 미국의 연예전문지 베니티페어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 세계적인 명사들과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과연 '여왕' 전도연이 또 한 번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일단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두 번 안긴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