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 공식기자회견에서 전도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 전도연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14일 오후1시(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본부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하녀' 기자회견에 임상수 감독과 이정재,윤여정 등과 함께 참석했다.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3년만에 다시 칸을 찾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계 각국 200여 취재진이 몰려 전도연의 차기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밀양' 이후 2년 간 공백을 가진 데 대해 "그동안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공백이 있었다"며 수줍게 말했다. 이어 그녀는 "칸 이후 작품 선택에 폭이 넓어질 지 나 역시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작품에 대한 갈증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전도연은 "그동안 좋은 작품을 찾았는데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면서 "그 때 '하녀' 제의를 받았는데 작품보다 임상수 감독님에 매력을 더 느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폐쇄된 세트가 주는 압박보단 임상수 감독님이 주는 억압이 더 컸다"며 임상수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