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시', 박스오피스 석권...칸 훈풍 부나?

김건우 기자  |  2010.05.15 09:57
\'시\' \'하녀\'(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시' '하녀'(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하녀' '시' 등 칸국제영화제의 화제작들이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녀' '로빈후드' '시' 등은 각각 국내 박스오피스 1위, 2위, 5위를 기록했다. 이들 세 작품은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 '하녀'와 '시'는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로빈후드'는 개막작이다.


특히 '하녀'의 흥행몰이는 심상치 않다. 지난 14일 2위인 '로빈후드'의 일일관객수의 2배 정도인 16만 7335명을 모은 것. 국내 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가볍게 제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이 칸 훈풍이 불 수 있었던 것은 영화제의 즐거운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칸에서 공개된 '하녀'는 약 5분간 기립 박수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오는 19일에는 '시'의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에 이들 영화들이 칸 후폭풍의 효과를 볼지 관심이 모인다.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은 칸 효과를 톡톡히 본 작품이다.

2007년 5월23일 개봉한 '밀양'은 첫 주 32만 1358명을 동원해 점유율은 9.6%에 그쳤지만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둘째 주에 62만 836명(점유율 30.7%)으로 관객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박쥐'와 '마더'도 칸 효과를 누렸다. 경쟁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는 영화제 개막에 앞서 4월30일 국내 개봉했다. 첫 주 82만명이 들어 관객의 기대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총 222만명이 관람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 속세 한국영화가 칸 훈풍으로 함박웃음을 지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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