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가 제 63회 칸 비평가주간에 초대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 대해 호평했다.
14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리뷰를 통해 "영화의 고조되는 긴장이 잘 표현됐고, 아름다운 섬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이 매력적으로 촬영되었다"며 "서영희가 연기한 김복남이 미쳐가는 과정이 생생히 묘사되어 호러영화 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어 "영화는 반 정도의 러닝타임을 주민들의 비정상적인 증오를 묘사하는데 사용하고 나서야 무섭고도 끈질긴 복수를 시작한다"며 "관객들은 탐욕스럽고 바보같은 남자와 약자를 괴롭히는 노파가 판지를 잘라내 만든 인형같은 캐릭터가 아니라는 사실에 갈채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장철수 감독에 대해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발을 클로즈업하는 신으로 작품을 시작하는 걱정스러운 취향을 가지고 있고 목적을 위해 언제 폭력을 사용해야할 지 잘 모르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점차 상승하는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법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장철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고통받던 김복남이 딸의 죽음을 계기로 피의 복수를 감행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