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이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와 만나 '하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도연은 15일 오후8시(현지시간) 제63회 칸국제영화제가 한창인 프랑스 칸에 위치한 호텔 뒤 캅에서 '하녀'의 임상수 감독, 이정재 등과 미국의 연예전문지 베니티페어에서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
베니티페어 파티는 칸영화제 기간 동안 매년 열리는 것으로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도연은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현지에서 예우가 격상돼 세계적인 명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도연은 이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비롯해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팀 버튼, 베니치오 델 토로, 할리우드 스타 나오미 왓츠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파티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전도연에게 '하녀'를 잘 봤다"며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고 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에 앞장서며 고 김기영 감독의 '하녀'가 2008년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되는 데 일조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 '그 때 그 사람들'을 봤다면서 "임상수 감독의 팬"이라고 반가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도연은 16일 외신 인터뷰를 진행하며 17일께 칸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