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히말라야 등정, 폐가 찢어지는 것 같았다"

김겨울 기자  |  2010.05.18 23:48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이 완등 소감을 전했다.

오은선 대장은 18일 오후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했다. 오 대장은 이 자리에서 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해 "굉장히 어색하다. 치마를 입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전 일이었다"면서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여성 최초로 14좌를 완등했다는 사실보다 다친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더 좋았다"며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오은선은 험난한 히말라야 등정과 관련해 "정말 폐가 찢어지는 것 같고 무기력해진다. 음식물 봐도 식욕없고 배는 고픈데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다시 태어나도 산에 오를 것이다"고 각별한 산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오은선은 1993년 첫 해외 원정을 시작, 원정 11년 만인 2004년 한국과 아시아 여성산악인 최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단독 등정에 성공했다.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최고봉을 13개봉을 오른 세계적인 산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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