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 만인의 해피엔딩으로 종영

김현록 기자  |  2010.05.20 23:21


MBC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김희주·연출 손형석 노종찬)이 일과 사랑 모두에 성공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리며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20일 방송된 '개인의 취향' 마지막회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오해 속에 이별했던 주인공 진호(이민호 분)와 개인(손예진 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 가슴아프고도 아름답게 그려졌다.

박철환 교수(강신일 분)의 설계도를 도둑질했다는 오해를 사게 된 진호는 설상가상으로 회사마저 위기에 몰린다. 진호는 개인의 곁을 맴돌면서도 자신의 처지 때문에 개인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오히려 자신의 자취를 느낀 개인에게 상고재 설계를 도둑질하러 접근했다며, "처음부터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고 모진 이야기를 뱉고 돌아서고 만다.


최관장(류승룡 분)은 그러나 박철환 교수에게 편견없이 봐달라며 진호가 제출한 설계도를 보여준다. 이어 진호가 담 미술관 프로젝트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며, 쉬고 오라고 자신의 별장을 빌려준다.

개인은 최관장의 도움 끝에 휴게실을 완성시킨다. 아버지 박 교수는 휴게실을 완성시킨 개인을 찾아가 "엄마만큼이나 사랑했다"며 마음 속에 있던 말을 건넨다.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와 화해한 개인은 진호의 설계도가 상고재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평소 즐겨 먹는 사과를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호를 찾아간다.


최관장의 별장에서 고열에 시달리던 진호는 마지막 순간 떠나려던 개인을 "가지말라"며 붙잡는다. 그만 개인은 "그냥 믿겠다. 이대로 진호씨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마음을 고백한다. 진한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떨리는 하룻밤을 보내고 행복한 아침을 맞는다.

다음날 개인과 진호는 박철환 교수를 찾아간다. 진호는 처음엔 직원과 회사를 위해 접근했지만 나중에는 개인을 위해 이를 포기하게 됐다고 털어놓고, 박 교수는 "나랑 같이 술 마실 각오가 돼 있냐"며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한다. 반대로 개인은 진호의 어머니를 만나 어머니를 사랑하는 진호의 진심을 전한다. 이어 담미술관 심사 발표일, 진호는 창렬(김지석 분)과의 경쟁 끝에 결국 계약을 따낸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인물들의 뒷이야기도 그려졌다. 그리고, 진호는 색색의 풍선에 반지를 매달아 건네며 개인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최관장 역시 개인과 진호 덕분에 세상에 나설 용기를 얻었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 중국행을 앞둔 창렬도 둘의 결혼을 축하한다. 개인의 친구 영선(조은지 분)은 둘째를 임신하고, 소개팅을 전전하던 상준(정성화 분)과 인희(왕지혜 분)는 서로에게서 매력을 느낀다.


'개인의 취향'은 게이로 오해받은 남자와 실수연발 아가씨의 사랑이야기를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와 진한 멜로를 섞어 그려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 손예진과 이민호는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극의 인기를 이끌었다. MBC 수목극은 덕분에 1년여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하며 자존심을 함께 회복했다. 후속으로는 오는 26일부터 신성일 하희라의 4부작 멜로 '나는 별 일 없이 산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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