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종영'스파르타쿠스'..화끈한 인기비결

[케이블 인기프로그램 열전③]

김겨울 기자  |  2010.05.21 13:33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빛나는 케이블 채널 OCN '스파르타쿠스'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4월 9일 첫 방송한 후로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2회 연속 방송, 주말을 앞 둔 시청자들을 잠 못 자게 했던 '스파르타쿠스'. 13회 마지막 편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방송됐던 11회와 12회에서는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자신의 아내 수라를 죽인 장본인이 그토록 믿었던 주인 바티아투스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그는 바티아투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가는데.

또 라이벌이자 뛰어난 검투사 크릭서스가 사랑하는 여인을 원수지간인 아슈르에게 뺏기고 분개, 크릭서스는 결국 내이비아와 생이별을 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또 충직한 훈련 교관 도토레가 주인인 바티아투스의 극악무도했던 과거의 행적들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 있을 반전을 예고했다.


13회에서는 복수의 칼을 든 이들이, 갇혀있는 검투사 무리들과 힘을 합쳐 반란을 일으킬 참이다. 과연 이들의 반란은 성공할 수 있을까.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결말에 대한 갖은 추측과 이미 결말을 본 시청자들의 답변의 글이 가득하다.

방송 시작하자마자 현재까지도 포털사이트 미드 검색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파르타쿠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스파르타쿠스'는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로마에 맞선 실제 노예 검투사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만든 드라마다. 왕족이 주인공이 아닌 억울한 배경의 검투사가 주인공 인 만큼 KBS2TV '추노'의 민초 사극 장르로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주인공은 갖은 사연으로 뒤덮여있고, 역사 속 인물이 아니기에 주인공에 다양한 판타지를 집어넣을 수 있다. 이 역시 '추노'의 주인공인 대길이나 태하와 닮은 점이다.

거기에 처절하리만큼 사연이 기구하다. 너무도 사랑했던 아내가 겁탈당하고, 끌려가는 데도 손을 쓸 수 없었던 주인공의 비극이 드라마 초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주인공이 검투사이기에 하루하루 싸움에서 생존해야하는 절박함도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선정성이 짙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주인공이 검투사이니만큼 최소한의 의복만 갖춰 입은 검투사들의 노출은 또 하나의 눈요기였다.

이와 함께 국내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보여 지지 않는 노골적인 성 행위들이 난무하고, 배우들의 전라 노출은 모자이크 처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물론 스펙터클한 액션 신을 빼놓을 수 없다. 칼 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피부가 찢겨가는 소리, 그리고 피 튀기는 모습은 너무도 생생해서 소름끼칠 정도다. 거기에 로마시대 원통 경기장을 재현한 듯한 광활한 세트와 CG 기술 역시 볼거리를 충분히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화끈한 노출, 화끈한 액션, 화끈한 스토리까지, 이 모든 게 조합되면서 '스파르타쿠스'가 미국 시청자는 물론 한국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 더불어 내년 1월에 시즌 2가 미국에서 런칭된다. 한국에서도 '스파르타쿠스 시즌2'로 또 한 번의 열풍이 불지 않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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