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윤진씨의 볼에 입맞춤하는 이범수ⓒ유동일기자
이범수는 22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이윤진씨와 결혼했다. 당초 이들은 야외 정원에 꾸며진 애스톤 하우스에서 야외결혼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부터 내린 '축비'로 부득이 실내결혼으로 변경했다.
이날 하객으로는 사회를 맡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병헌, 손현주, 서영희, 박성웅, 리키김, 이덕근, 신부 이윤진씨와 친척지간인 이휘재 등 20여 명의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이 날 "이범수가 사준 옷을 입고 왔다"며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영어 교사와 학생으로 만난 이범수와 이씨는 14살 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주례는 김종환 전 합창의장, 축가는 환희와 휘성, SG워너비가 불렀다.
신혼여행은 이범수가 현재 '자이언트'의 촬영 중인 관계로 미뤄졌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는 이윤진과 이범수ⓒ유동일기자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범수는 "서너 명은 갖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이씨는 "나도 아기를 예뻐해서 동의했지만, 험난한 길이 예상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씨는 이범수의 매력에 대해 "손이 참 예쁘다. 그 손으로 그림을 그려줄 때, 굉장히 많은 매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자신이 직접 그린 자신과 신부의 얼굴이 담긴 특별한 청첩장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범수는 또 신부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공개, "노래를 불러달라는 적이 없었는데, 이번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노래를 듣고 싶다'고 했다"며 "MR도 준비해야 하고, 키도 맞춰야 하고, 부수적인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범수는 마지막으로 결혼을 앞 둔 신부에게 "나란 사람,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부족할 때가 있고, 기대에 못 미칠 때가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노력하고 땀 흘리는 모습으로 임하고 싶다"며 "가장 중요한 기쁠 때나 또 뜻하지 않은 힘든 일이 있을 때도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로 옆에 있고 싶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