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사회를 맡는다.
김제동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공식 추도식에서 사회를 본다.
김제동의 소속사 다음기획 관계자는 "오늘 추모식에서 김제동씨가 사회를 맡았다. 진행 외에 다른 순서를 맡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유족과 참여정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도종환 시인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 봉하마을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제동은 당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 사회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한 바 있다.
김제동은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진행하던 KBS 2TV '스타골든벨' 등에서 하차해 외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김제동은 이날 추도식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제동은 22일 늦은 오후 트위터에 "밤은 깊어가고 비는 내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들께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지요. 손 잡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지요. 다시 환하게 웃으며 만나고픈 사람이 있으신지요. 화내고 발을 동동 신에게 굴러서라도 다시 여기로 데려오고 싶은 분이 계신지요. 비가 하늘에서 내립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