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희철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의 희철(27)이 동료 멤버 한경이 중국으로 돌아간 뒤 적지 않은 심적 고통 겪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힘든 시절, 은혁 동해 신동 등 슈퍼주니어 다른 멤버들이 큰 힘이 돼 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도 털어 놓았다.
리더 이특과 함께 슈퍼주니어의 맏형인 희철은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중국인 멤버 한경이 지난해 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권 문제로 갈등을 벌이며 중국으로 떠난 뒤,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에 대한 느낌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솔직하게 밝혔다.
희철은 슈퍼주니어 정규 4집 발매를 기념, 동료 멤버들과 함께 가진 이번 인터뷰에서 "저희 멤버들 다 친했던 한경이 중국으로 돌아갔는데 그 상황을 이해하려고도 많이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라며 "우리와 같이 있으면서 활동했으면 종았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한경과 숙소에서 같이 살았고 술도 자주 마신 사이라, 있을 때 더 잘 해 주지 못한 게 미안했다"라며 "한경이 중국으로 가고 난 뒤 지난해 연말에 정신적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희철은 "친구는 떠났는데 제가 웃는 얼굴도 음악 프로그램에 나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 연말 모든 가요 축제에 저는 나가지 않았다"라며 "이런 저런 고민들 때문에 우울증에까지 걸릴 뻔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 때 희철에게 힘이 돼 준 것은 다름 아닌 슈퍼주니어의 다른 동료 멤버들이었다.
희철은 "제가 여러 고민들 때문에 '형은 슈퍼주니어에 없어도 되지?"라고 말하면, 동생인 은혁이 "형이 있어야 우리 슈퍼주니어가 폼이 산다'라고 말해줬는데 이 말이 너무 고마웠다"라며 "지난해 말 거의 집에만 있을 때, 다른 동생들인 신동과 동해는 밥도 챙겨주기까지 했다"라고 당시 일들을 소개했다.
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위로와 힘이 되는 말 덕 분에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고, 이번 앨범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저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준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희철은 마지막으로 "한경이한테 하고 싶은 말은, 나중에 내가 결혼할 때라도 꼭 한 번 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지난 13일 정규 4집을 발표한 뒤 타이틀곡 '미인아'의 인기에 힘입어 일주일 만에 1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리는 등, 요즘 승승장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