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귀향 전도연, '007 입국' 왜?

2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이정재와 윤여정 ⓒ이명근 기자

칸 영화제에 진출한 '하녀'의 주역 전도연이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지난 13일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차 출국했던 '하녀' 팀은 25일 오전 11시 49분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발 OZ54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하녀' 팀은 각자 시간차를 두고 뿔뿔이 흩어져 공항을 빠져나갔다. 12시 17분께 윤여정이, 28분께 이정재가 E번 입국게이트에 각각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모두 취재진에게 가볍게 인사만을 한 뒤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 가운데서도 전도연은 아예 다른 입국게이트를 통해 입국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했던 수상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일까. 전도연은 끝내 E번 입국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하녀'는 1960년 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멍청하리만치 순수한 은이(전도연 분)가 상류층 저택의 하녀로 들어가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