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원걸과 윈윈..명품 아이돌그룹 되겠다"(인터뷰)

전소영 기자  |  2010.05.26 17:34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명품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이는 드물다. 더군다나 명품 브랜드 이름만을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러나 여기 명품의 가치와 의미를 알고, 명품이 되겠다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포미닛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곡 'HUH(Hit yoUr Heart)'로 6개월 만에 컴백한 포미닛은 아직 데뷔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인이다. 또 최연소 멤버가 94년생인 아이돌 그룹이다. 앞에 언급한 두 가지 사실을 드러내듯 타이틀곡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하냐는 첫 질문에 이들은 "하!"라며 힘차게 한 목소리를 냈다.

"원더걸스와 '윈윈'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터"


- 신곡 'HUH' 소개를 해달라.

▶우리를 비웃는 사람들을 향해 오히려 우리가 비웃자라는 뜻이다. "허!"가 아닌 "하!"라고 읽어 달라고 하는 건 그 이유다. 이번 콘셉트는 여러 가지이다. 무대의상도 다양하게 준비해뒀고. 이번 앨범을 통해 명품이 되고 싶다. 명품이 희소성이 있어 가치가 있지 않나.(가윤)


- 컴백 무대를 봤다. 동료 남성 아이돌 '비스트'가 함께 하던데.

▶비스트는 무대에 몇 분 서지도 않았다. 그 짧은 시간을 무대에 서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하며 철저히 준비해줬다. 비스트는 같은 소속사 가수이기도 하지만 연습생 때부터 알던 사이로 거의 가족과도 같다.(소현) (비스트는 포미닛의 '후즈 넥스트?(Who's next?)라는 곡에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 미안한 얘기지만, 포미닛을 두고 '현아와 아이들'이라고 칭하는 사람도 있다.


▶ 데뷔 때부터 현아로 인해 우리가 이슈를 받았다.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현아는 먼저 활동을 했었다는 경력도 있고... 인지도 차이는 나머지 멤버들이 좁혀 나가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가윤)

- 현아 하면 원더걸스가 너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지금까지 한 인터뷰에서 계속 그 질문이 나온다. 원더걸스와 같은 날짜에 컴백해서 자주 보니 좋다. 서로 윈윈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그걸로 좋을 것 같다.(현아)

- 이효리의 'Bring it back'이란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어땠나.

▶효리 선배님이 내가 무대에서 랩 하는 모습을 좋게 보시고 앨범에 참여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셨다. 녹음 할 때마다 제대로 랩 할 수 있도록 잡아주시는 디렉터 역할을 해주셔서 굉장히 고마웠다. 녹음이 끝나고 나서 모니터를 함께 했다. 나는 만족해서 한번 듣고 인사하고 바로 녹음실을 나왔는데 후에 들어보니 같이 녹음한 애프터스쿨의 베카 언니는 모니터를 몇 번이나 했다고 한다. 그래서 효리 선배님이 "지윤이 너무 씩씩한 거 아니냐"고 말씀하셨다고 해서 부끄러워졌다. 음악적인 욕심을 덜 부린 걸로 오해받은 것 같아서.(지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막내 소현 "카라 지영, f(x) 크리스탈, 설리 등 94라인 있다"

- 현아는 최근 KBS 2TV '청춘불패'를 하차했다

▶촬영하는 8개월 동안의 시간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 특히 '청춘불패'를 촬영하면서 평소에 해 볼 수 없던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유치리라는 곳에서 하나하나 몰랐던 것들을 알아갔었는데 빠지게 돼 아쉽다. G7멤버들이야 활동하며 방송국에서 만날 수 있지만 마을 주민들은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아 많이 서운하다.(현아)

- 멤버 허가윤의 명품 공항 패션이 화제가 됐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내 공항 패션이 검색순위에 오른 사실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당시 프로모션 때문에 홍콩에 있었는데.. 그 때 입었던 옷이 그렇게 비싼 옷이 아니다. 알려진 대로 몇 천만원대는 말도 안 된다. 내가 그렇게까지 명품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다만 옷이나 액세서리를 좋아해서 오해받는 것뿐이다.(가윤) 명품이 아닌 옷임에도 그런 느낌을 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 같다.(현아)

- 동갑인 f(x)의 설리가 2년 동안 키가 22cm나 자랐다고 한다. 활동하면서 막내 소현에게는 이런 변화가 없었나.

▶ 점점 젖살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도 '핫이슈' 활동 때 비교하면 얼굴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들 한다.(소현)

- 나이가 어려서 가수 활동하면서 만날 수 있는 또래가 별로 없을 것 같다. 94년생 가수 친구들과 친한가.

▶ 카라의 지영, f(x)의 크리스탈, 설리와 함께 하는 '94라인'이라는 게 있다. 94년 생 출신 친구들의 모임으로, 세 팀이 같은 시기에 겹쳐서 활동하는 기회가 없어 대기실에서 만나기 힘들다. 그런데 이번 드림콘서트 때 만나게 돼서 반가웠다.(소현)

- 이번에 성년의 날을 맞은 90년생 멤버가 가윤, 지윤, 지현 세 명이나 된다. 그날 뭐했나?

▶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연습실에서 연습했다. 사실 그날이 성년의 날인지도 몰랐다. 안무 선생님이 꽃 한 송이씩을 주셔서 그제야 알았다. 저녁에는 멤버들이랑 다 같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를 봤다.(지현)

"일본진출까지... 가치를 인정받는 명품 아이돌 그룹 되겠다"

-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 걸로 안다.

▶ 올 2월부터 '뮤직(Muzik)' 활동을 마무리 짓고 필리핀, 홍콩, 태국, 일본, 대만 5개국을 다녔다. 애초에 마음가짐이 '포미닛이라는 팀을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이었는데 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악수회도 해보고,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도 열었다. 많은 분들이 '뮤직(Muzik)'의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러 주셔서 너무 신기했다.(현아)

- 앞으로의 계획은?

▶ 처음 말씀드린 대로 가치가 있는 명품 아이돌 그룹이 되고 싶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껴지시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일본에서 반응이 너무 좋아 이번 곡 'HUH'활동을 마치면 여름, 가을쯤에 일본에서 앨범을 두 차례 더 발매할 것 같다.(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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