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를 강행해 방송가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KBS 1TV '도전골든벨'이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을 방송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방송될 '도전골든벨'은 2010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 100여 명의 교민들과 한국인과 결혼한 남아공인들이 골든벨에 도전한 모습을 공개한다.
26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 당시 최후의 2인으로 남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조현경 씨(48)는 함께 최후2인으로 남은 김선영(26)씨와의 아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조현경 씨의 작은 아들, 동우성 군(17)은 6년 전, 남아공에 단기어학연수를 갔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심각한 후유장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 영어가 유창하지 못했던 조현경 씨 가족을 향해 도움의 손을 뻗어준 은인이 다름 아닌 최후2인 김선영 씨였던 것이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엄마의 힘을 보여준 조현경 씨는 이제는 건강해진 아들과 함께 남아공에 살며, 남아공 통신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SBS는 오는 6월 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KBS가 이에 반발, 조만간 SBS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