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예의상 영화 '시' 각본상 줬다니...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5.26 16:23
↑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좌)과 배우 윤정희(우) ↑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좌)과 배우 윤정희(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시(감독 이창동)'의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예의상 준 상"이라 말했다는 한 신문의 25일자 보도에 "그런 적 없다"고 해명했다.


문화부는 2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명자료를 게재하고 "각본상을 예의상 준 것이라 말한 적 없으며, 평가 절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해당 신문은 24일 유 장관이 문화부 기자실을 찾아 "각본상은 작품상이나 연기상에 비해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라며 "이창동 감독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준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화부는 당시 상황과 대화 내용을 자세히 전하며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기자 6명과 가벼운 간담회를 가졌고, 문화부 관계자 3명이 배석했다. 유 장관은 '시'가 황금종려상, 여우주연상을 못 받은 것에 아쉬워했다"며 "칸의 상 종류와 위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덧붙이며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화부는 당시 자리에 있던 타사 기자들도 평가절하 의도 분위기가 아니었음을 인정했다는 증거도 제시했다. "당시 배석자를 비롯, 타사 기자 3명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2명은 유사한 말을 들은 것 같긴 하나, '시'의 공적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장관은 초대 문화관광부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을 높이 평가해 왔고, 축하전문도 발송했다"며 강조했다.

한편 제63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시'가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에서 한 심사위원에게 0점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진위는 26일 이에대해 공식해명자료를 냈다.

↑영화 \'시\' 포스터 ↑영화 '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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