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선수 김연아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의 뜻을 동시에 밝혔다.
김연아는 26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 도사'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
김연아는 "항상 경기 전 코치는 '너는 준비가 돼 있고, 네가 뭘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믿음을 심어주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연아는 "당시 시상식이 끝나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눈에 눈물이 맺힌 것 같았다"며 "올림픽을 두 번 나가셨는데 은메달리스트시다.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꿈꾸는데 그 순간을, 그 느낌을 모를 것 같다. 그게 얼마나 느끼고 싶었겠나. 왠지 미안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특히 "국적이 다른데도 너무 따뜻한 가르침 고마웠다"며 "코치들도 엄마도 저의 금메달을 꿈꾸지만 어차피 저의 꿈이다. 그걸 이루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