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인현왕후, 오명 속에 결국 '폐비'

최보란 기자  |  2010.05.31 10:37
ⓒMBC 제공 ⓒMBC 제공


'동이'의 인현왕후가 살인의 오명 속에 마침내 폐비 된다.

31일 MBC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21화에서는 숙종(지진희 분)의 오해 속에 인현왕후(박하선 분)가 폐비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장희빈(이소연 분) 측의 계략에 의해 명성대비 탕약사건의 주모자가 중전임을 나타내는 증거들이 나타나면서 숙종은 결국 폐비를 결정하게 된다.

중전의 지위가 삭탈되고 처소나인들의 처연한 울음소리가 들리는 가운데에서도 인현왕후 민씨는 의연한 모습으로 눈물을 삼킨다.


중전의 폐비 뒤에 음모가 있다고 직감한 감찰부 정상궁(김혜선 분)과 봉상궁(김소이 분)은 눈물을 흘리며 중전의 용문양의 비녀를 비롯한 장신구와 첩지머리를 벗겨낸다.

폐위 절차를 마친 중전은 소복 차림으로 검은 폐위 가마에 올라탄 채 궁을 나서게 된다.


'동이' 관계자는 "이러한 폐위식 절차는 조선시대 오례의 예법과 절차에 관하여 기록한 책인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기록돼 있다"며 고증에 따라 재현했음을 강조했다.

인현왕후 역의 박하선은 "처음에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겨나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해탈의 경지에 이른 느낌이다"라며 "22회에서는 안상궁, 종금과 함께 푸성귀를 다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소꿉장난을 하듯이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어둡고 침울한 느낌을 주는 인현이 아니라 활짝 웃는 인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궐에서보다 마음이 편해졌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게 인현다운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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