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아프리카에 생명의 물 선사

김현록 기자  |  2010.05.31 15:42


MBC '무한도전'이 아프리카에 생명의 물을 선사했다.

31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시작된 마들란감피시 무한도전 식수사업(Moohandojeon Water Project for Madlangampisi)이 지난 달 말 마무리 돼, 현재 마들란감피시 지역 주민 총 3000여 명이 깨끗한 물을 이용하고 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무한도전 식수사업'으로 마들란감피시 내 만제들라(Mangedla) 초등학교, 잔돈도(Zandondo) 마을 등 6곳에 핸드펌프가 설치돼 1350명의 아이들을 비롯해 3000명이 넘는 인원은 깨끗한 식수를 확보하게 됐다. 완성된 모든 핸드펌프 앞에는 무한도전 로고가 새겨진 배너가 부착됐다.

'무한도전'은 지난 해 '2008 무한도전 달력’ 판매수익금인 5300여만 원을 아프리카 구호기금으로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그 기금은 에이즈 등 각종 질병과 기아로 세계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짧고, 영아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스와질란드에서 식수사업으로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번 식수사업이 이뤄진 마들란감피시 지역은 굉장히 건조한 지역인데다 안정한 식수원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곳. 그나마 있는 물도 오염돼 있어, 물을 이용하려면 왕복 3~5시간을 걸어야 했던 주민들은 이번 식수사업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매일 5Km를 걸어 다니며 오염된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자넬레 마실레(가명, 11세)는 "깨끗한 물을 실컷 마셔보는 게 꿈이었는데 꿈이 이뤄져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MBC '무한도전'의 식수사업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평소 우리에게 줬던 웃음과 행복이 저 멀리 오염된 식수로 고생하던 아프리카 땅으로도 전달돼 스와질란드 아이들이 예전보다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한도전 팀은 지난 29일, 200회 특집을 맞아 진행한 '기부가 좋다'로 총 446만원과 LCD TV, 에어컨 등을 기부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무한도전 달력'과 ‘듀엣가요제 음원' 등을 통한 수익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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