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SG워너비 첫솔로, 피해 안줘야죠"(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0.06.03 09:50
SG워너비의 이석훈 ⓒ사진=이명근 기자 SG워너비의 이석훈 ⓒ사진=이명근 기자
3인조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은 요즘 또 다른 떨림과 설렘으로 매일 매일을 맞고 있다. 마치 지난 2008년 상반기 SG워너비에 새 멤버로 합류했을 때처럼.


그도 그럴 것이 SG워너비가 아닌 오로지 '이석훈'이란 이름만을 내세운 솔로 음반을 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SG워너비 멤버들 중 솔로 음반을 낸 것은 이석훈이 처음이기에, 그의 마음가짐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르다.

이석훈은 지난 5월 말 '인사'란 제목으로 첫 솔로 음반 발표했다. 총 5곡이 담아 미니앨범 형식으로 낸 이번 음반 타이틀곡은 유명 작곡가 조영수와 안영민이 함께 작곡한 '정거장'이다. '정거장'은 옛 연인에 대한 애절한 감정을 잘 풀어낸 세련된 팝발라드다.


SG워너비 멤버 중 처음으로,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첫 음반을 낸 이석훈은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의욕과 열정만은 넘쳤다. 그만큼 공들여 만든 앨범인데다, SG워너비 멤버로서 책임감도 작용해서다.

"언젠가는 솔로음반을 낼 계획도 있었기에, 그 나름대로 제 음반을 틈틈이 준비해 왔어요. 하지만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지는 몰랐죠. SG워너비 중 처음으로 솔로 음반을 내게 됐는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SG워너비에 피해를 안 줘야겠다'는 것이었죠. 완성도가 떨어지면 SG워너비에 누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어요."


강한 책임감으로 무장했다고 해서 이석훈이 마냥 비장한 마음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SG워너비 때와는 달리 자신이 좋아하는 성향의 음악을 담을 수 있었기에 한편으로 설레기까지 한다. 그만큼 기분도 좋다.

이석훈은 "제 첫 솔로 음반인 만큼 제가 좋아하는 팝발라드는 물론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등 밝고 경쾌한 노래도 담는 등 제 보컬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은 모두 해봤죠"라며 "다시 말하자면 대중성과 함께 작품성도 추구한 게 이번 음반이라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로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는 지난 4월 말 온라인상에 선 공개 돼 싸이월드 뮤직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큰 사랑을 이미 받았다.


SG워너비의 이석훈 ⓒ사진=이명근 기자 SG워너비의 이석훈 ⓒ사진=이명근 기자
이석훈의 이번 음반 활동에 나름대로 자신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SG워너비 동료들의 믿음과 지원 때문이다.

김용준과 김진호 등 SG워너비 멤버들은 이석훈의 첫 솔로 앨범을 미리 듣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이번 음반 홍보대사까지 자처하고 나서는 등 이석훈에 여러모로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석훈은 "용준이와 진호는 팀에 늦게 들어온 제가 처음으로 솔로 음반을 내는 게 걱정도 됐을 법 한데, 이번 음반을 듣고 무척 좋아해줘 너무나 고마웠죠"라며 "SG워너비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가서 이번 음반을 수록곡들을 팬들에 열심히 들려주고 싶어요"라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긴장과 설렘 속에 첫 솔로 음반을 낸 이석훈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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