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권상우, 제임스 딘에 비유는 어폐"

전형화 기자  |  2010.06.03 17:14
차승원ⓒ홍봉진기자 차승원ⓒ홍봉진기자


배우 차승원이 '포화 속으로'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권상우의 연기를 칭찬했다.

차승원은 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포화 속으로' 기자간담회(감독 이재한)에서 "권상우가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라 보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친한 후배인 권상우와 늘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을 가졌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차승원은 북한군 장교로, 권상우는 학도병으로 출연했다. 특히 권상우는 불량기가 넘치는 학도병으로 출연해 전작들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차승원은 "그런데 다 좋은데 담배 피는 장면이 제임스 딘과 닮았다는 것은 어폐가 있질 않냐"고 놀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한 미국 평론가가 권상우를 제임스딘과 닮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놀린 것.


김승우 역시 "제임스 딘은 아니지 않냐"고 놀리는 데 한 몫 했다. 선배들의 이 같은 놀림에 권상우는 "비흡연자로서 담배 피는 연기를 하다가 죽을 뻔 했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한 이재한 감독이 "목소리가 닮았다"는 말로 정리해 주위를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포화 속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맞선 71명의 학도병 실화를 그린 영화.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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