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딜러'곽한구"정말 하고싶은 일이었다"

김겨울 기자  |  2010.06.03 23:36


외제차 차량 절도범에서 딜러로 변신한 전직 개그맨 곽한구가 방송에서 최초로 입장을 밝혔다.

곽한구는 3일 방송된 SBS '한밤은 TV연예'에 등장해 "이렇게 방송에 나온다는 점이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장난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 정말 잘못했다. 용서를 구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그는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죄했다.

그는 외제차 딜러로 변신한 데 대해 "그 사건이 일어나면서부터 (부모님께서) 우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마음이 너무 그렇더라고요"라며 "개그맨 할 때는 어디서도 자랑하고 싶은 아들 이었을 텐데, 지금은 숨기고 싶은 아들이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참회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자랑스런 아들로 돌아가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외제차 딜러로 변신한 그는 자동차 매매 사원 증을 보여주며 "이게 없으면 계약서를 못 쓴다"고 자랑했다. 그리곤 "앞으로 살날이 더 많지 않습니까"라며 "너무 재밌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기뻐요"라며 새 직업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한편 곽한구는 지난해 6월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벤츠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고, 집행유예 상태에서 지난 3월 외제 승용차를 또다시 외제차를 훔친 혐의로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곽한구는 2005년 개그맨으로 데뷔, KBS 2TV '개그콘서트'의 '독한 것들'코너에 출연 중에 절도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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