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보훈처>
6일 제55회 현충일을 맞아, 방송3사의 현충일을 대하는 자세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KBS는 현충일 당일, 현충일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했다. 반면 SBS는 2개의 특집 프로그램만을 시청률이 낮은 오전 시대에 편성했을 뿐이다. 하지만 SBS도 MBC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 현충일 당일의 MBC 편성표상으로는 현충일 관련 프로그램이 아예 없다.
KBS 1TV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특집다큐 아름다운 영혼들'을 방송한데 이어 오후 4시 5분 '특선앙코르 레오씨의 끝나지 않은 전쟁', 오후 8시 '특별기획 한국전쟁 제1부 분단', 밤 12시 25분 '특선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다수의 현충일 특집을 이미 편성했다.
2TV도 오전 9시 55분 '특선영화 챈스일병의 귀환'을 방송했다. '챈스 일병의 귀환'은 2004년 이라크 전쟁 실화로 바그다드에서 전사한 미국 해병대 챈스 펠프스 일병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을 그렸다.
SBS는 오전 7시 5분 'SBS스페셜 연평별곡'과 오전 10시 35분 '특집다큐 태평양 너머의 기억들' 등 2편의 현충일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하지만 오후에는 현충일 특집 방송이 없다.
MBC의 경우, 이날 현충일 특집 프로그램이 '전무'(全無)하다. KBS가 공영방송에 맞게 다수의 현충일 특집 방송을 방송 또는 방송 예정이고, SBS가 비록 오전에 집중되기 했지만 현충일 특집 방송 편성으로 의미를 살릴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