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다시 돌아간 고교생활로 웃음과 함께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가졌다.
6일 오후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남자, 고등학교에 가다'를 주제로,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 김성민 윤향빈 이정진의 좌충우돌 고교생활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분당 야탑고 1학년생들 수학 수업을 함께 듣게 된 김태원과 윤형빈은 가장 수준 높은 반에 들어가 곤욕을 치렀다.
공대 출신인 윤형빈은 나름 적응을 잘했지만 김태원은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문제 풀이를 피하다 결국 "제 딸이 보고 있으니 답만 적겠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했다.
윤형빈은 쉬는 시간에 급우(?)들과 동전뒤집기 놀이를 하다 벌칙으로 '꿀밤'을 잔뜩 맞기도 했다.
음악시간에 김태원은 스콜피온즈의 '홀리데이(Holyday)'를 배우게 되자 신나하며 빗자루를 들고 즉석 공연을 펼쳐 교사 및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배명고 1학년생이 된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역시 힘들지만 추억을 되살리는 학교생활에 뿌듯해했다.
이경규는 오랜만의 고교생활이 부끄러운듯하면서도 열심히 참여했지만 이내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조는 일이 잦아졌다.
이경규는 "학생들과 같이 있으니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교복의 힘인 것 같다"고 오랜 만의 고교생활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종례시간에 "돌아오지 않는 이 시간을 소중히 쓰길 바란다"며 "여러분에게 행운이 계속하길 기원한다"고 학생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