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1박2일' 작별·'골미다' 종영..일요예능 눈물바다

길혜성 문완식 전소영 기자  |  2010.06.06 19:57
\'1박2일\'의 김C(위, 화면캡처=KBS)와 \'골드미스 다이어리\' 멤버들(화면캡처=SBS) '1박2일'의 김C(위, 화면캡처=KBS)와 '골드미스 다이어리' 멤버들(화면캡처=SBS)


지상파 3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맞붙는 일요일 오후 시간대. 시청자들은 보통 웃기에 바쁘다. 하지만 6일 오후만은 달랐다. 재미와 웃음 추구가 최고 목표인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고도, 함께 울고 아쉬움도 자아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김C는 6일 방송을 끝으로 2년 6개월 간 정들었던 멤버들과 시청자들에 작별을 고했다. 물론 김C와 '1박2일' 멤버들은 헤어짐의 아쉬움 속에 눈물을 보였다.

뿐 만 아니다.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 다이어리'(이하 '골미다')도 이날 1년 8개월 만에 마지막 방송을 했고,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보는 마니아팬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컸다.


김C는 이날 "죄송하지만 저한테는 마지막 방송"라며 "저의 완벽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하차한다"고 '1박2일' 멤버들과 시청자들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 스스로에게 많이 물어봤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제가 지금은 균형적인 모습 때문에 같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것과 상당히 많이 상반되는 부분이 있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C는 "같이 음악 하는 동료들에게 누가 되기도 했다"며 "저는 '1박2일'을 사실 못보고 있었는데 저한테는 두려운 프로그램이고 뭘 해야 될지 고민하는 시간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이 너무 잘될 때 나가서 다행"이라며 "이제 나가서 TV도 편안하게 보고 모니터도 하고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와중에 김C는 물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은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호동은 "'1박2일'이 시간이 흘러봤을 때 100% 손실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하지만 김C 인생에 있어서는 가장 위대한 결정이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무엇이 되든 열심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C 마음이 언제라도 바뀌면 '1박2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했고, 김C는 "열심히 노력해서 예능 감각을 닦아 여러분이 깜짝 놀랄 만큼 바뀌어서 돌아오겠다"라고 답했다.

눈물을 보인 것은 비단 '1박2일' 멤버들 뿐 아니었다. '골미다' 멤버들도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서유정은 이날 '골미다' 말미에 멤버들 모두가 함께한 쫑파티에서, 마지막 방송에 대한 서운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신봉선도 덩달아 눈물을 보였다. 이에 현영 역시 아쉬워하면서도 분위기를 띄우려는 듯 "눈물 날 때는 (술) 마셔"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골미다' 맏언니 양정아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다"라며 "몰랐던 내 모습도 봤다"고 프로그램을 마치는 느낌을 밝혔다.

송은이는 "최근에 내 돈을 주고 치마를 사 입었다"며 '골미다'를 하면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기도 했다.

1년 8개월 만에 종영한 '골미다'는 그간 평균 연령 33.5세의 골드미스스타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들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양정아 예지원 송은이 진재영 장윤정 신봉선 박소현 현영 등이 출연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골미다' 후속으로는 당분간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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