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현지에 파견된 취재진이 연이은 사고를 당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SBS 김주희 아나운서가 교통사고를 당한 데 이어 MBC '세계와 나 W' 제작진은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
김주희 아나운서는 월드컵 특별팀 소속으로 남아공 현지 방송에 나섰다가 지난 6일 오후 11시께(현지시간) 후진하는 차량과 부딪혀 발목 부상을 입었다.
SBS관계자는 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주희 아나운서와 직접 통화했는데 가벼운 찰과상으로 방송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며 "아침 방송도 무리 없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부상이다. 큰 부상이 아니니 염려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MBC 국제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계와 나 W'의 제작진은 괴한의 습격을 받아 현재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7일 MBC 시사교양국 관계자에 따르면 2010 남아공 월드컵 현장을 취재하러 현지를 찾았던 남자 프리랜서 PD가 지난 3일 괴한의 습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관계자는 "당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에 괴한의 습격을 받았고, 목이 졸려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다. 소지품 등을 뺏겼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홀로 남아공을 찾았던 PD가 허리를 다쳐 현지에서 예정됐던 촬영을 접고 현재는 귀국길에 올랐다"며 "한국에 돌아온 뒤 정밀 진단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