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과 박민영이 MBC가 4부작 특집드라마 '런닝,구'(극본 최윤정 고정원·연출 이동윤)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오는 10일 첫 방송 예정인 '런닝,구'는 천년의 도시 경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스포츠 청춘 멜로드라마. 러닝셔츠 한 장만을 걸치고 맨 몸으로 세상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는다.
최근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백성현이 육상선수 구대구 역을 맡았다. 형의 죽음 이후 달리기를 포기했다가 다시금 출전하게 된 마라톤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연기한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로 일약 톱스타에 오른 박민영이 고교 고적대를 지휘하는 문행주 역으로 출연한다.
대구의 라이벌인 허지만 역에는 KBS 2TV '혼'에서 전교회장으로 출연했던 유연석이 맡아, 행주를 두고 대구와 삼각관계를 이룰 예정이다.
또 전인택, 김미경, 정규수, 최정우 등이 조연으로 출연해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백성현은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달리기도 좋아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마라토너 역할을 연기하게 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전날 마라톤 대회 장면을 촬영하느라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달리는 장면만 촬영했는데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는 "꿈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땀방울을 기대해 달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