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서울광장 길거리응원 안한다

한은지 인턴기자  |  2010.06.07 17: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긴급회의를 통해 서울지역 길거리응원 장소를 코엑스 봉은사 길로 확정했다.

ⓒ 붉은악마 공식홈페이지 ⓒ 붉은악마 공식홈페이지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7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서울 시청광장 길거리응원 불참을 확정지었고, 조금 전 긴급회의를 통해 봉은사 앞에서 길거리응원을 하기로 확정했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서울지부 측은 "붉은악마는 시민과 축구팬들에게 길거리 응원을 의도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단지 회원들에게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 세 경기 모두 코엑스 봉은사 길에서 모이기로 공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당초에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코엑스 등 세 군데 모두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일부 기업의 지나친 월드컵 마케팅 등을 이유로 코엑스 봉은사 길 한 군데로 응원 장소를 변경했다.


정기현 대외협력팀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서울광장 응원에 참가할 경우, 본의 아니게 기업 홍보의 도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광화문 광장 개방 불허에 대한 서울시의 방침은 십분 이해하며, 붉은악마의 응원은 코엑스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붉은악마는 서울광장의 길거리응원을 포기하고 코엑스 봉은사 길에서의 응원을 확정한 배경에 대해 오는 9일 전국 붉은악마 지역 길거리응원 발표와 함께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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