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먼 길을 돌아 무대로 돌아온 신혜성의 얼굴에선 행복이 묻어났다. 가수는 역시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한 그. 모든 열정을 쏟아내려는 듯 뜨겁고 감미로운 무대로 7000여 일본 팬들에게 아름다운 추억 한 페이지를 선사했다.
신혜성이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2010 신혜성 파인드 보이스 인 송 투어 인 도쿄(2010 SHIN HYE SUNG-Find Voice in Song Tour in Tokyo)'라는 타이틀로 일본 정식 데뷔 후 첫 단독 공연을 가졌다.
그는 지난 2월24일 일본에서 일본어 앨범 '파인드 보이스 인 송(Find Voice in Song)'과 베스트앨범 '신혜성 콜렉션 2010-마이 에브리띵'을 출시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는 총 7000여 팬을 동원하며 정식 데뷔 후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등장과 함께 '코토바니 데키나이(말로 표현할 수 없어)' 등 두 곡을 연거푸 부르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신혜성은 "신혜성입니다. 오랜만이죠? 보고 싶었다"며 "어제도 공연을 했고 오늘이 마지막인데 더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막상 시작하려니 긴장되고 설렌다. 어차피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긴장 풀리기 시작하면 끝까지 달려가는 거 아시죠?"라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재미있고 즐거운 공연을 끝까지 하도록 하겠다. 어제 공연 때 소리를 너무 질러 목이 아프긴 하지만 어제보다 더 큰 목소리로 노래를 하겠다"고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가 특별한 이유는 지난해 국내에서 불미스런 일에 휘말린 신혜성이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팬들과 호흡했다는 점이다. 이에 신혜성은 "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스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신혜성은 일본 데뷔 음반 수록곡 '하루노 나카데(봄 속에서)' '못토 키미토(너와 더욱더)' '중심' '토모다치(친구)'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 '러브 소 스위트(Love So Sweet)' '퍼펙트 맨' 등 30여 곡이 넘는 노래를 소화하며 관객의 열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신화 노래 메들리가 이어지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신혜성은 'T.O.P', ‘헤이 컴온' '브랜드 뉴' 등을 선보였다.
신화 메들리 무대가 끝난 직후 "신화 무대를 꾸미니 나름 감회가 새롭다. 지금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이지만 빨리 뭉쳐서 다시 앨범도 내고 노래도 하자는 얘기 많아 한다. 그 무대가 기다려진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빨리 6명이서 멋있는 앨범 들고 일본에 와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공연에 일본 팬들은 때론 차분했고 때론 뜨거웠다. 무엇보다 차분함 속 신혜성을 지원하는 팬들의 진심이 전해졌다. 공연 직후 만난 신혜성은 "노래와 노래 사이 잠깐의 틈이 생길 때마다 박수로 격려해 주시는 팬들의 진심어린 응원에 너무 감동했다"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고마움의 뜻을 드러냈다.
신혜성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한편 신혜성은 이번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7월18일 상하이, 7월25일 대만, 8월7일 태국에서 아시아 프로모션 겸 팬미팅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