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연 ⓒ사진=이동훈 기자
트랜스젠더 가수 겸 연기자 이시연이 제11회 퀴어문화축제의 메인 행사를 빛낸다.
9일 이시연 소속사에 따르면 이시연은 오는 12일 서울 청계천 베를린광장에서 열릴 퀴어문화축제에 나선다. 이시연은 이날 꽃 퍼레이드 이벤트가 개최된 직후, 참가자 및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질 축하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시연은 최근 '난 여자가 됐어'란 곡을 발표, 가수로도 정식 데뷔했다.
이시연의 소속사 측은 "소수자 편에 서겠다고 다짐한 약속에 한발 나아가는 일"이라며 "이시연은 과거에도 퀴어문화축제에 꼭 한 번 참석하고자 했지만 용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 많은 분들 앞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적 소수자는 물론 사회 각계의 다양한 소수자의 행사에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시연은 그 간 이대학이란 이름으로 영화 '색즉시공' 등에 출연해오다, 지난 2008년 완전한 여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