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CF ★활용의 '좋은예'

김겨울 기자  |  2010.06.09 16:43
KT, 신한금융, SK텔레콤, 국민은행(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KT, 신한금융, SK텔레콤, 국민은행(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CF들이 넘쳐난다.

'피겨여왕' 김연아부터 아시아최초 MTV 수상자 비, 꽃미남 이승기, 인기 예능 '무한도전' 멤버들까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월드컵 열기를 데우고 있다.


하지만 CF에 대한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거액의 개런티를 주고 톱스타들을 기용하도고 본전 못 뽑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유행을 일으키는 참신한 CF도 있다. 월드컵 CF, 스타 활용도의 좋은 예를 꼽아봤다.

김혜수와 비가 모델인 삼성생명 CF, \'무한도전\'이 출연한 신한금융CF, \'황선홍 밴드\'의 KT CF(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김혜수와 비가 모델인 삼성생명 CF, '무한도전'이 출연한 신한금융CF, '황선홍 밴드'의 KT CF(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왕년의 스타들을 추억하게 하는 것만큼 장년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선홍, 최진철, 유상철, 김태영으로 이뤄진 KT의 '황선홍 밴드'편은 등장부터가 신선했다.


노래를 썩 잘하지도, 춤을 잘 추지도 못하는 이들이 어설프게 호흡을 맞춰가며 '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을 부르는 모습이나 찜질방에서 남아공 온도에 맞춰 연습해야한다고 투덜대는 모습이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것 같은 CF. 그야말로 'olleh'다.

'떼 샷'만큼 주목도 높은 샷이 또 있을까. '무한상상이 현실로'라는 카피로 등장한 신한금융 CF에서는 '무한도전' 팀이 축구 선수로 또는 록 밴드로 분했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저질체력'의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이 한 팀이 돼 무적 군단을 물리친다는 내용은 코믹하면서도 '무한도전'스럽다. 또 가죽 재킷에 빨간 마후라를 두르고 폼~나게 연주하며 '넌 내게 반했어'를 열정적이게 부르는 이들을 보며 절로 흥이 난다.

김혜수와 비를 정면에 내세운 삼성생명 CF도 눈에 띈다. 파란 배경에 단순한 리듬의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승리는 우리의 것 힘을 내요'라는 응원가를 섹시한 여자 김혜수와 섹시한 남자 비가 나눠 부른다.

이 CF의 묘미는 이들이 섹시함을 벗고 최대한 애교를 부리며 귀여운 율동으로 응원가를 부른다는 것, 동작도 따라 하기 쉬워 금세 익힐 수 있다. 약간 촌스럽단 느낌이 들 정도로 단조로운 CF지만, 확실히 임팩트 있고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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