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KBS 전속배우 아니다" 너스레

문완식 기자  |  2010.06.09 17:21
최수종 ⓒ사진=임성균 기자 최수종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최수종이 유독 KBS 드라마에만 출연하는 것과 관련 "KBS 전속배우는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수종은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 1TV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전우(戰友)'(극본 이은상 김필진 연출 김상휘 송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07년 '대조영'이후 지난해 '전설의 고향-사진검의 저주'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최수종은 "그간 굉장히 바쁘게 생활했다"며 "안중근 의사 관련 연극도 하고 그랬다. 연극 한편 하니 8개월 정도 지나갔다. 작품하려고 고민하다 보니까 시간이 좀 걸렸다"고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영웅담 쪽으로 이미지가 고정되는 느낌이라고 하자 "획기적인 드라마에 주로 출연한 것은 '아직까지는 좀 더 할 수 있다'는 힘을 TV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태조왕건'이후 '태양인 이제마', '해신', '대조영' 등 2004년 고 최진실과 주연을 맡았던 MBC '장미의 전쟁'을 제외하고 10년간 KBS 드라마에만 출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KBS 전속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오히려 방송사와 관계없이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제 나름대로 선택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이번에 '전우'를 안했으며 MBC 드라마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독 대작 사극과 인연이 깊은 최수종은 "사극보다 더 힘들다"며 "사극이 정말 힘든데 전쟁드라마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고 푸념했다.

이어 "토일 방송하는데 꼭 그 안에 전쟁신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더 힘들다. 전쟁장면 찍다가 NG가 나면 폭탄 재설치 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 포탄 몇 발 터뜨리면 동이 튼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편 '거상 김만덕'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20부작 '전우'는 지난 1975년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드라마로, 인류의 가장 암울하고 비극적인 전쟁의 참상을 통해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휴먼드라마로 전작과 동일하게 분대단위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주인공인 야전 최고 전사인 일등중사 분대장 이현중 중사 역에 최수종이, 연인인 월북한 인민군 장교 이수경 역에 이태란이 출연한다. 이밖에 이덕화, 김뢰하, 임원희, 홍경인 등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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