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하 김탁구)가 첫 방송에서 주인공 탁구의 환영받지 못한 출생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9일 오후 첫 방송한 '김탁구'에서는 주인공 김탁구(윤시윤 분)의 출생에 얽힌 비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빵업계 거물인 거성식품 회장 구일중(전광렬 분)의 아내 서인숙(전인화 분)은 아들을 낳아 구일중의 후계자를 만들고 싶지만 끝내 딸을 낳으며 바람을 이루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집안의 일을 돕는 미순(전미선 분)이 구일중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미순의 임신 사실을 안 서인숙은 낙태하라고 회유하지만 미순은 도망을 친다.
일중의 모친은 자신의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미순을 찾으려 하지만 그 행방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숙은 비서실장 승재(정성모 분)를 시켜 미순을 쫓고, 미순은 승재에게 잡히지만 승재는 산기를 느낀 미순을 지켜본다. 미순은 아이를 낳고 승재는 "두 번 다시 거성가에 나타나지 말라"며 "다시 나타낼 때는 자네(미선)도 죽고 아이도 죽는다"고 엄포를 놓는다.
미선은 일중과의 사이에선 낳은 아이의 이름을 일중이 탁구선수권 관련 기사를 읽으며 대충 말한 '탁구'로 짓는다.
일중이 "높을 탁(卓)에 구할 구(求)"로 건성으로 말한 것을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아들의 이름으로 삼은 것.
하지만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탁구는 말썽꾸러기로 성장한다. 동시에 인숙이 낳은 아들 마준(주원 분) 역시 할머니이자 일중의 모친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며 성장한다.
탁구는 일중의 빵공장에서 친구들과 빵을 훔치다 걸리고 일중은 탁구 일행을 보고 경찰을 부르라고 한다.
1970년대 경제 개발기를 배경으로 한 '김탁구'는 앞으로 김탁구가 제빵업계 1인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오는 30일 방송부터 윤시윤 이영아 유진 등 성인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