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이윤정 "그의 딱 세마디에 감동했다"

김지연 기자  |  2010.06.10 10:53


10일 결혼하는 가수 겸 스타일리스트 이윤정(34)과 설치 미술 작가이자 음악 프로듀서 이현준(28)이 예식을 앞두고 프러포즈 사연을 깜짝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윤정은 "요즘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너만큼은 결혼 안할 줄 알았는데라며 놀라기도 한다.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나한테도 정말 생소한 일"이라며 "하지만 확고한 결단이 생기게 된 계기는 숫기 없는 그가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프러포즈를 했을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정은 "올해 2월 아티스트 토크 세미나 자리에서 그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가운데 마지막에 이렇게 세 마디 했다. '이윤정씨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가 직접 만든 움직이는 장미꽃을 내게 건네주었다"며 "그 세 마디 사이에는 약 1시간 정도의 기운이 흘렀다. 나를 사랑할뿐더러 존경한다고 하는데 정말 감사하고 나 또한 같은 마음이 들었다. 이후 결혼을 준비하는 동안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윤정은 "남이 지켜보는 거에 치중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고 진실 된 사랑과 존경으로 즐겁게 살겠다. 매순간 노력하겠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윤정의 아버지 이경재 국회의원의 지인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주례로 진행되는 이날 결혼식 사회는 예비 신랑신부의 친구인 배국진씨가 맡기로 했으며, 축가는 가수 김조한과 피아니스트 이진욱이 맡았다.

삐삐밴드 출신으로 지난 2000년대 초 패션계에 입문해 현재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이윤정은 중앙대 조소과 졸업 후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친 이현준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토털 아트 퍼포먼스팀 EE로 활동하며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에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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