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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로 잘 알려진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만추'에 이어 논의 중이던 두 번째 한국영화 출연이 불발로 끝났다.
10일 영화제작사 A에 따르면 탕웨이는 최근 중국영화 출연을 확정, 당초 논의 중이던 한국영화 출연을 고사했다. 당초 탕웨이는 현빈과 호흡을 맞춘 '만추'에 이어 또 다시 한국영화 출연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
A가 제작하는 사극영화에 출연 의사를 밝혀 막바지 조율에 한창이었던 것. A 관계자들은 중국을 오가며 탕웨이와 상당한 의사교환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는 '색,계'로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으나 친일파를 미화했다는 이유로 중국당국으로부터 활동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후 탕웨이는 한국영화계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만추'에 출연하면서 중국 외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탕웨이는 최근작 '크로싱 헤네시'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통과하면서 사실상 복권됐다. 탕웨이는 그 뒤 영화적 스승인 이안 감독과 또 다시 영화 출연을 약속하면서 한국영화 출연은 무산됐다.
탕웨이는 '색,계'를 연출한 이안 감독의 신작 '등려군'에 출연할 계획이다. 탕웨이는 이 영화에서 1995년에 생을 마감한 대만의 국민가수 등려군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