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0 남아공 월드컵이 11일 마침내 개막하면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이는 연예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는 12일 오후 열릴 한국팀의 대 그리스 전을 헌장에서 응원하기 위해 남아공을 직접 찾는 열정을 보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열혈녀' 나르샤는 한국팀의 승리를 바라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를 통해 남아공에서 팬들에 편지도 띄웠다. 나르샤의 남아공 편지를 소개한다.
◆'나르샤의 남아공 편지'
안녕하세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예요. 전 지금 남아공에 와 있어요. 한국에서 그제(10일) 오후에 출발, 홍콩을 거쳐 이 곳 남아공에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에 포트엘리자베스에 도착했죠. 물론 개막전 전에는 왔지요. 하하.
지금 한국 분위기는 어떤가요. 오늘(12일) 대망의 대 그리스 전 첫 경기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설렘과 기대 속에 있겠죠? 저는 오늘 한국 경기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2AM의 진운 군 등과 함께 볼 거예요. 특집 프로그램 촬영 차 같이 왔거든요.
현장에서 경기를 본다 생각하니, 솔직히 너무 긴장되고 떨려요. 마치 제가 직접 경기를 하는 듯 한 느낌도 들고요. 지금 남아공에도 붉은악마 분들이 많이 도착, 이 분들을 보며 저도 힘을 많이 얻고 있어요. 한국팀에겐 너무도 중요한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목소리 높여 '대~한민국!'을 외칠 생각이에요.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이 곳 남아공에서 태극기만 봐도 감동할 정도죠.
제 생각에 오늘 그리스 전은 우리가 1 대 0으로 이길 것 같아요. 물론 경기 내내 우리 태극 전사들이 당연히 그리스를 압도할 거예요.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팀 첫 골은 대표팀 막내 공격수인 이승렬 선수가 넣을 것 같아요. 나이는 어리지만 패기와 기술이 대단한 것 같더라고요. 한국 팀의 캡틴 박지성 선수의 활약도 무척 기대돼요.
참, 이번에 저는 짧은 일정으로 남아공에 온 만큼 다음 주 월요일(14일)에는 한국으로 돌아가요. 그러니 이번 그리스 전 때 정말 열심히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갖게 되네요. 자 여러분 우리 다 같이 한국팀의 첫 승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을 외쳐봐요. 하하.
2010년 6월 12일 남아공에서 나르샤가.